SSM 무차별진출 지역상인 몰락

최극렬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1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형마트, 슈퍼슈퍼마켓(SSM)의 무차별 동네 상권 진출로 지역 시장과 자영업자들이 몰락하고 있다”며 “대형 업체들의 무차별적인 지역 진출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정부가 시장, 소상공인들도 지원하고 있지만 대형마트 진출에 따른 피해가 크다”며 “SSM 규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SSM 에 대한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는 “정부가 WTO 규정 위배 때문에 SSM 규제가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자영업자들을 위해 WTO에 조정안을 낼 필요가 있었다”며 “그러나 정부는 단 한번도 WTO에 조정안을 낸 적이 없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결국 정부는 영세상인들을 도울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또 “정부가 SSM지역 진출과 관련 분쟁조정위원회 등을 이야기 하는데 이는 이미 대형마트가 진출한 뒤 조정하는 것으로 ‘사후 약방문’ 격으로 효과가 없다”며 SSM 입점 전에서 심의할 수 있는 심의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SSM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최 회장은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이해 당사자들이 협의를 통해 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정부는 중재를 하고 지역상인과 결정권이 있는 대형마트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조율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SSM에 비해 재래시장, 동네 슈퍼 상품이 싼 것도 많다”며 “소비자들도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선호기자/lshgo@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