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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지역경제 바로알기..(수원일보09.03.31)
등록일 2009.03.31 16:10:33 작성자 관리자
첨 부 조 회 1829

소비자 '지역경제 바로알기' 필요

[지역자본 유출을 막아라] 편의주의에 취한 시민들
 
 2009년 03월 31일 (화)  이정하 기자 
 
 
수원지역 유통시장의 돈줄이 막혀 있다. 연간 2조 원에 달하는 지역자본이 대형유통점으로 흘러들지만, 지역에는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의 1%도 채 환원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돈줄이 막힌 지역경제는 날로 사장되고, 위축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곳은 재래시장과 동네슈퍼, 소규모 유통점 등이다. 지역 내 소비가 대부분 대형유통점에서 이뤄지고, 이 돈은 역외로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방법은 없을까. 대형유통점의 현지법인화? 재래시장 현대화? 소규모 유통점 지원대책?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미 이런 대책들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음을 경험한 탓이다.

● 지역환원·현지법인화 한계

수원지역 대형유통점 중 유일한 현지법인인 AK플라자. AK플라자의 전신인 애경백화점이 지난 2003년 민자역사인 수원역을 신축하면서 한국철도공사와 출자해 만든 (주)수원애경역사가 법인이다. 수원역사 내에서 백화점과 점포임대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주)수원애경역사로 흘러들어 가는 셈이다. 그렇다고 (주)수원애경역사가 AK플라자의 실질적인 경영상의 권한을 가진 것은 아니라 단순히 건물임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AK플라자 수원점의 연간 매출액은 2천800억 원 규모지만, 시에 낸 세금은 9억 2천400만 원 정도(도세 포함). 여기에 지역사회 환원 차원에서 진행한 사업 비용을 포함한다 해도 10억 원을 넘지 않는다.

현지법인이라 해도 수원지역 여느 대형유통점과 비교해 시세나 지역 내 기여 측면에서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지점 형태의 다른 대형유통점도 물류업체 선정과 정규직 인력채용 등 모든 권한이 본사에 집중, 지점은 그저 돈을 벌어들이는 창구 구실만 수행할 뿐이다.

지역사정에 밝은 시의 한 관계자는 "현지법인화는 안 하는 것보다야 나을 테지만, 지역 밀착형 경영을 하지 않으면 지역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독자적인 경영권한, 즉 자금을 쥐고 흔들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유통업체가 없다는 것은 지역사회 환원사업에 박해질 수밖에 없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 지역자본 재래시장으로 유입돼야
 
앞서 수원일보는 지역자본으로 대표되는 재래시장에 대해 4회에 걸쳐 심층 보도한 바 있다. '돈 먹는 하마 재래시장…변해야 산다<수원일보 2008년 5월 27일 자 참고>'는 기획보도를 통해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의 한계를 지적했다. 연간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낙후된 시설을 현대적으로 바꾼다고 해도 상인들의 호주머니는 갈수록 궁핍해지고 있다.

팔달문상인연합회 조정호 회장은 "자구책 마련을 위해 상인회도 조직하고, 경영대학도 다니고, 상인들에게 친절교육을 해 서비스의 질도 개선했다"며 "그럼에도 손님도 줄고, 상인들의 수입도 예전만 못하다"고 했다.

이런 측면에서 현재 수원시 팔달문 인근 못골시장에서 진행되는 문전성시 프로젝트는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0월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 대상으로 선정된 못골시장에서는 현재 다양한 실험이 진행 중이다. 상인들이 직접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못골 온에어'에서부터 상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통의 공간 '와글와글 학교', '상인 상상 교실' 등 사람냄새 나는 푸근한 재래시장만의 멋을 살린 특화전략이다.

상인들은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지역자본의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못골시장을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무엇보다 시민들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아무리 잘 만들어 놓아도 시민들이 외면하면 무용지물인 셈이다.

● 지역자본 유출 막기 위한 新소비운동 필요

시민은 왜 대형유통점을 선호할까. 한 달에 3번 대형마트에서 장을 본다는 이민주(34·여) 씨는 "재래시장이 싸고, (지역경제를 위해)이용해야 할 필요성도 알고 있다"면서도 "번거롭게 돌아다니지 않고, 한꺼번에 장을 볼 수 있어서 대형매장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편리함이 대형유통점을 찾는 이유라는 것이다.

이는 시가 2007년 재래시장 활성화 용역조사에서 한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수원시민들은 다양한 상품과 주차의 편리함, 쾌적한 원스톱 쇼핑 환경, 저렴한 가격, 편의시설 완비 등의 이유로 대형유통점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유통시장의 경쟁은 당연한 일이다. 이처럼 경쟁력을 갖춘 대형유통점이 우위를 점했을 뿐이다. 문제는 대형유통점과 재래시장의 대결구도가 아니라 수원지역 소비자들이 지역경제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이들 대형유통점의 지역 기여도가 미미한 가운데 소비자들의 대형유통점을 통한 지출은 느는 추세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들어오는 돈은 없으면서 지출만 한다면 어떨까. 결국, 지역경제가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 다만, 대형유통점 인근의 부동산 가치 상승은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수원지역은 제조업 등 생산에 기반을 둔 도시가 아닌 '소비의 도시'에 가까운 만큼 지역 내 소비재창출과 지역자본 유출은 중요한 대목이다. 따라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자의 인식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전국주부교실 수원시지부 관계자는 "물가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농수산물과 생필품 등의 가격은 오히려 재래시장이 대형마트보다 더 낮은 편"이라며 "편의주의에 취한 소비자들이 실상을 제대로 안다면 새로운 소비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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